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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이찬원 “지갑이 냉장고에…” 건망증 고백에 ‘브레인 포그’ 진단 (‘옥문아’)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노년내과 1인자’ 정희원 교수가 출연한다. 13일 KBS 2 ‘옥탑방의 문제아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고혈압, 당뇨병, 치매 등 노인 복합ㆍ만성 질환을 다루는 대한민국 ‘노년내과 1인자’ 정희원 교수가 출연해 나이 든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병으로 알려졌던 치매가 갈수록 젊은 나이의 환자들에게서도 발병하고 있다고 우려하며 치매 예방법을 전수할 예정이다.이날 정희원 교수가 치매 전조증상과 예방법과 함께 젊은 사람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젊은 치매와 기억력, 집중력이 저하되는 ‘브레인 포그’ 증상에 대해 설명해 모두가 관심을 가진 가운데, 송은이가 ‘치매 가족력’을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송은이는 “어머니가 70세 때 행동이 예전 같지 않은 것 같다고 느껴져서 치매 검사를 받았는데, 치매가 시작되셨다는 진단을 받으셨다. 나도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검사를 했는데 치매 유전자가 있다는 결과를 받았다”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어머니가 치매 진단을 받으신 지 10년이 지났는데, 생활 습관을 바르게 하시고 매일 기억력 테스트로 관리하시더니 지금은 나보다 기억력이 좋으시다”라며 치매 관리에 있어서 평소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해 모두의 안도와 공감을 샀다고. 이에 정희원 교수는 “치매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꾸준히 관리하면 우리 몸과 뇌의 노화를 더디게 만들어 치매 발병을 늦출 수 있다”라며 구체적인 치매 예방 방법을 전한 것으로 알려져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막내 MC 이찬원도 건망증과 비슷한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는데, “배달비를 결제하려고 카드를 찾았는데, 지갑이 냉장고 안에 있어 깜짝 놀랐었다”라고 말해 형, 누나들의 걱정을 한 몸에 받았다. 이에 정희원 교수는 “치매는 아니지만 치매만큼 인지 기능이 떨어진 ‘브레인 포그’ 현상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찬원은 당시 오디션 직후 바쁜 스케줄로 인해 수면이 부족했었다고 전했는데, 이에 정희원 교수는 “하루를 완전히 밤새우면 대략 소주 한 병을 원샷한 것과 같은 수준으로 인지 기능이 저하된다”라며 수면의 중요성과 위험성을 다시금 강조해 모두의 경각심을 일으켰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13 18:51
부동산일반

유전자 분석·헬스케어…니가 아파트 짓는 건설사에 왜 필요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한 아파트를 짓는 데 집중하고 있다. 막대한 비용에도 병원 및 헬스케어 서비스가 잘 갖춰진 일부 럭셔리 실버타운이 인기를 끌자, 이 수요를 주거공간으로 끌어오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래 주 고객이 될 시니어층이 원하는 서비스를 갖춘 아파트가 최종 선택을 받을 것이라는 계산도 깔려있다.아파트에 헬스케어 심는 건설사 60대 여성 A 씨는 서울 수도권과 경기도에 본인 명의의 건물과 브랜드 아파트를 한 채씩 갖고 있다. 두 곳 모두 대형 베드타운과 연결된 입지로, 월세를 받아 노후 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해 사들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러나 A 씨는 최근 두 자산을 모두 팔고 대형 병원이 가까운 곳에 거처를 마련해야 할지 여부를 두고 고민 중이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병원에 가는 날이 많아졌다"며 "경기가 좀 살아나면 모두 팔고 건강관리 차원에서 대형 병원 앞에 집을 마련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입지나 향후 오름세 등을 고려하면 기존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낫지만, 헬스케어 등 거주의 질을 고려해 병원 근처로 가고 싶다는 것이다. 대형 건설사들은 이 같은 움직임을 미리 읽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일 입주민 건강수명 연장을 목표로 미래형 주거모델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생명공학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미국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써모 피셔)을 비롯해 우리나라 대표 유전자 분석·검사 서비스 기업 마크로젠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업계 최초로 생명공학·정밀의학 등 각 분야 대표 기업과의 기술융합을 통해 신개념 주거문화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공동주택 전용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외에도 유전자 검사 서비스 특화 항목을 구성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유전자 분석을 통해 도출된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헬스리빙·웰니스·메디컬 3개 분야의 솔루션을 발굴해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현대건설 공동주택의 입주민은 개별 식단·운동 관리는 물론 병원과 연계한 긴급 의료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청사진이다. 주거 브랜드 '래미안'을 전개 중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도 같은 길을 간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닥터다이어리와 엠디스퀘어, 휴레이포지티브 스마트헬스 스타트업 3개사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현대 사회인들이 안고 있는 성인병을 고루 다룬다. 스타트업 3개사는 당뇨와 과체중, 고혈압 등 만성질환 예방과 개선을 위해 앱 기반의 운동·식습관 코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물산은 올해 하반기 입주 예정인 '래미안 원베일리'부터 홈 플랫폼을 통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일 기준 국내 65살 이상 고령인구는 901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5.2%(44만7000명) 늘었다. 현재 속도라면 한국은 2025년 고령인구 비중이 20.6%으로 상승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수장은 최근 잇따른 MOU가 시니어 고객을 위한 부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혜정 삼성물산 상무는 "향후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 아이템으로 확대하고 시니어 리빙 프로젝트 적용 등 고객 경험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역시 "앞으로 주거공간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대전환을 통해 입주민의 건강한 삶을 전방위로 케어하는 능동적인 주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최고급 실버타운 핵원스톱 메디심은 '병원' 건설사들이 헬스케어에 집중하는 이유는 또 있다. 최근 브랜드 아파트보다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초럭셔리 실버타운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호텔식 청소 서비스와 최고 수준의 식단과 커뮤니티 시설을 자랑하는 고급 실버타운은 최근 노인 세대가 가장 원하는 주거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증금이 수억원에 달하고, 1인당 월 생활비가 200만~500만원에 달하지만 들어가지 못해 안달이다. 실제로 지난 3월 롯데건설이 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에 선보인 'VL르웨스트'는 810가구 모집에 1만5000여명이 몰려들면서 평균 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가장 비싼 실버타운으로 꼽히는 '더클래식500'도 인기가 상당하다. 보증금 9억원, 1인당 월 생활비가 500만원에 육박하지만 입소하려면 수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고 알려진다. 부동산 업계의 관계자는 "VL르웨스트는 표준형 보증금이 7억3800만원에서 22억6400만원으로 고가였는데, 보증금과 임대료가 가장 비싼 전용 149㎡가 제일 먼저 다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며 "더클래식500은 유명 연예인도 입소를 위해 줄을 섰다고 알려지면서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들 실버타운은 5성급 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시설을 자랑한다. 그러나 입소 대기자들이 길게 줄 서 있는 비결은 따로 있다는 것이 분양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바로 병원이다. VL르웨스트는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 입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메디컬 케어센터가 예정돼 있다. VL르웨스트 측은 홈페이지에 365일 24시간 케어가 가능한 원스톱 맞춤 의료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더클래식500도 각종 의료 지원 및 특진 수준의 건국대학교병원 연계 진료로 정평 나 있다. 회계법인 삼정KMPG 경제연구원이 지난해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를 반영해 발표한 실버타운 보고서에 따르면 실버타운 거주 희망 비율은 2017년 대비 2020년 4.7%포인트 상승했다. 회계법인 삼정KMPG 경제연구원 측은 "소득수준을 5분위로 나눴을 때 소득이 가장 많은 4·5분위에서 각각 53배, 47배 이상 거주 희망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등 정부도 팔을 걷어붙인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덴마크 히비도브레의 노인요양시설을 방문한 사실을 알리면서 서울형 세대통합 실버타운 '골드빌리지'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타깃 층은 수요가 많은 중산층(중위소득 150%)이다. 이 공간에는 체육시설과 종합복지관, 아동 돌봄시설, 북카페 등을 집중 설치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 관계자는 "초고령 사회에서 주거 공간을 사들이는 주 고객은 시니어"라며 "미래 고객이 집을 선택할 때는 입지와 브랜드 못지않게 헬스케어에 높은 점수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럭셔리 실버타운의 핵심은 병원 서비스다. 서울시도 실버타운을 계획할 때 헬스케어 부분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6.08 07:06
사회

[하지마!약] ①'수리남 검사' 김희준 변호사 "대한민국이 마약청정국? 환상일 뿐"

"한국이 '마약청정국'이라는 말은 환상일 뿐입니다. 대표적 '암수범죄'인 마약에 빠져든 우리 청소년 숫자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김희준 엘케이비앤파트너스 대표 변호사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평범한 14세 여중생이 집에서 혼자 필로폰을 투약하고 병원에 실려가는 참혹한 시대를 향한 경종 같았다. '수리남 검사'로 불리는 김 변호사는 검사 시절 강력부에서 마약 범죄를 수사하면서 굵직한 사건을 처리했다. 김 변호사는 3년여 전 '버닝썬' 사태로 다시 조명을 받은 '물뽕', 배우 유아인이 상습 투약해 충격을 안긴 '프로포폴'을 국내 최초로 적발하고 마약류로 지정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최근 넥플릭스에서 공개돼 화제를 모은 '수리남' 속 국제 마약왕 조봉행을 7년 간의 수사 끝에 잡아낸 것도, 영화 '공공의적2'의 주인공 설경구가 맡았던 강철중의 실존 인물도 바로 김 변호사다.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서초동의 사무실에서 김 변호사를 만나 놀라운 국내 10대 마약 복용의 실태와 해결 방법에 대해 들었다. 마약청정국은 환상 -최근 수년 사이 국내 청소년 마약 복용이 급증하고 있다. 이유는. "마약거래의 패러다임이 변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믿을 수 있는 사람들끼리 직접 대면으로 마약을 거래했다. 지금은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이 발달하면서 대면거래를 하지 않는다. 비대면이 가능한 텔레그램이나 다크 웹(접속을 위해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는 웹으로 사이버상 범죄에 활용된다), SNS로 각종 마약범죄 거래가 이뤄진다. 음식 배달하듯 마약을 사는 것이다. 청소년이 마약에 접근하기 좋은 환경이 됐다." -비대면 거래를 하면 마약 대금은 어떻게 주고받나."요즘은 지급 방식도 건네주는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이나 가상화폐, 전자지갑 등을 이용한다. 10대 학생 중에는 마약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코인 투자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산 마약도 특정 장소에 숨겨두고 좌표를 찍어주거나, 국제 특송 화물로 보내기 때문에 서로 얼굴을 볼 일이 없다." -청소년이 사기에는 마약 값이 비싸지 않나. "과거 필로폰 1회 분량이 10~15만원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치킨 한마리 가격까지 내려왔다. 2~4만원이면 살 수 있다. 텔레그램에 있는 마약방에는 여러 공급책이 모여있는데, 가격 경쟁을 하면서 가격이 내려간다. 10대 중에는 마약 자금을 마련하려고 운반책을 맡는 사례도 종종 있다." -체중을 줄이거나 집중력을 높이는 약이라고 해서 복용했다가 마약에 중독되는 경우도 있다. "약 모양이 나비를 닮았다고 해서 '나비약'이라고도 불리는 '디에타민(Dietamin)'이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단기간적으로 체중감량을 보조해주는 식욕억제제다. 지금은 마약류로 지정돼 있으나, 과거에는 쉽게 처방을 해줬고 불법 유통하는 일당도 있었다. 디에타민은 환청과 환시, 환각 등의 부작용 있다. 청소년들은 디에타민이 다이어트나 집중력 향상이 된다는 말만 듣고 쉽게 빠져든다." -10대 청소년 마약 비중은 얼마나 된다고 보나. "마약 범죄는 대표적인 암수범죄다. 수사기관에 적발되지 않아서, 통계에 잡히지 않는 범죄란 의미다. 보통 암수범죄는 드러난 통계치보다 적게는 28.5배, 많게는 100배까지 많을 것으로 본다. 지난해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10대 마약사범은 294명으로 5년 전(104명)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1년(309명)에는 처음 300명을 넘기기도 했다. 최대치를 적용하면 마약을 복용한 10대 청소년이 3만명 수준이라는 소리다." -한국은 마약청정국이라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상당히 충격적이다."한국이 마약청정국이라는 말은 이제 환상이다. 10대 마약사범이 2012년과 2022년까지 10년 사이 12배가 늘었다. 어떻게 청정국일 수 있겠나. 1998년 광주지검 강력부에서 마약사건을 전담하면서 한달에 15~20명을 적발했다. 이 지역은 이전까지 1년에 20명 안팎의 마약사범만 검거되는 청정지역이었다. 통계는 수치에 불과하다. 실제를 반영하지 못한다." -최근 연예인들이 마약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청소년 마약 복용 급증과 관련이 있을까. "스타의 영향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선망하는 스타가 마약을 하면, 경계심을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특히 청소년들은 사춘기고 학업 스트레스도 있다. 또래가 마약을 하는데, 자신만 하지 않으면 따돌림당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주변을 따라 마약에 쉽게 빠져든다." 신종 마약의 세계 -마약 종류가 다양하다."국내외에서 활동하는 마약 디자이너들이 마약을 합성해 신종 마약을 만들어 내고 있다. 몇 가지 술로 수십여 가지 칵테일을 만들 듯 환각은 증대되고 중독은 강화하는 다양한 마약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수사기관이 마약 검사를 해도 발각되지 않는 마약을 개발한다. 대표적인 신종 마약 중 하나가 3년 전 버닝썬 사건으로 다시 수면에 오른 물뽕이었다." -물뽕을 처음 적발한 당사자 아닌가. "1998년 필로폰 밀매 사건 수사 중 물뽕의 존재를 최초로 적발했다. 물뽕은 '감마하이드록시뷰티레이트'(GHB)로 액체 상태의 신종 마약인데 주로 데이트 강간 이나 성폭행 용으로 사용되는데, 국내 수사기관에 맡기면 성분이 물로 나왔다. 이걸 미국 연구기관에 보내 마약이라는 걸 입증했다. 당시만해도 우리나라에서는 신종 마약이었다." -최근 대마를 합법화 한 나라와 주가 늘면서 '대마는 죄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젊은 층이 적지 않다."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대마를 합법화 한 나라나 주에는 특징이 있다. 대마를 흡연하는 인구가 너무 많아서 통제 불능의 상황이 되자 차라리 양성화 해서 독성 대마를 하고 사망하는 최소한의 부작용이라도 막자는 취지다. 이럴 거라면 국가가 대마 품질을 관리하고 이를 통해 거둔 수익으로 세금을 거둬서 중독자의 재활을 돕자는 취지로 대마를 합법화 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다."-청소년 마약 사건 중 가장 충격적이었던 사례가 있다면. "최근 14세 소녀가 집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에 실려갔는데 필로폰 과다 투여로 드러났다.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구입했고, 스스로 투여했다. 약 2년 전에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텔레그램에서 마약방을 운영했는데 그가 고용한 운반책들이 성인들이었다. 10대는 대부분 '나는 금방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마약은 도파민 분비를 극도로 끌어올리고 강력한 쾌감을 준다. 한 번 맛을 보면 같은 자극으로는 쾌감을 느낄 수 없어서 마약 강도를 높이다가 사망한다." -자기도 모르게 마약에 중독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물뽕이 대표적이다. 보통 데이트 성폭행 등을 위해서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상대가 미리 음료수나 술에 타서 먹인 뒤 모텔에 끌려가면 피해자는 기억을 못 한다. CCTV를 돌려보면 멀쩡하게 웃으면서 상대와 모텔에 들어가는 것으로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클럽에서 마약 유통상들이 필로폰을 몰래 먹인 뒤 중독되게 유도하고, 성상납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 -가장 피해야 할 마약은."펜타닐(Fentanyl)이 가장 위험하다. '좀비약'이라고도 불리는데 몰핀의 200배에 달하는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다. 연필 심 위에 올릴 수 있는 분량(0.2g)만 복용해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펜타닐은 통증을 없애주기 때문에 처음 복용하면 기분이 좋다. 하지만 약효가 떨어지면 아주 작은 통증에도 온몸이 아프다. 심지어 바람만 스쳐도 뼈가 부서질 듯 아프기 때문에 펜타닐을 찾게 된다. 펜타닐은 뇌 속 기능을 하나씩 정지시킨다. 최후에는 숨쉬는 기능까지 멈춰 호흡 중단으로 사망한다. 미국의 경우 펜타닐 사망자가 교통사고나 총기 사고로 죽는 사례보다 많다." -처방이 필요한 약 아닌가."최근에는 조금 강화가 됐으나 몇 년 전만해도 일부 몰지각한 의사가 학생이 찾아가 '통증이 있다'고 하면 처방해 줬다. 아이들이 병의원을 돌아다니면서 펜타닐을 처방받아서 판매도 한다." -청소년이 마약에 중독됐을 때 후유증이 어른보다 크다고 들었다."청소년기에는 뇌가 완전히 성장하지 않았다. 전두엽 부분 자체가 미완성 상태인데, 마약을 투약할 경우 성년에 비해서 더 큰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치료가 어렵다. 마약은 뇌의 보상체계를 망가뜨린다. 마약으로 도파민 분비를 느낀 뒤에는 그 어떤 성취로도 행복감을 느낄 수가 없다. 마약 효과 떨어지면 우울감에 시달리고 중독에서 벗어날 수 없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마약청정국이던 대한민국이 마약관리국으로 추락했다. 인터넷 메신저에서 ‘톡’ 서너 번으로 마약이 안방까지 배달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마약사범의 나이도 어려져 10대 청소년 범죄자가 4년 새 3배 증가했을 뿐 아니라 마약을 하는 것을 넘어 유통까지 하는 상황이다. 일간스포츠와 이데일리는 청소년 마약 퇴치 캠페인 ‘하지마!약’을 시작하면서 심각한 청소년의 마약 실태와 원인, 해법을 심층 취재해 연속 보도한다.<편집자주> 2023.03.30 07:07
산업

[IS인터뷰] 제주 ‘웰니스 전도사’ 김동렬 센터장 “3개월 만에 비만·고혈압·당뇨 해결해준 '웰니스'"

'웰니스'라는 건 별게 아니다. 내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안정되며 건강하다면 바로 그것이다. 수년의 코로나19 사태는 '웰니스'의 중요성을 깨닫게 했고, 그러면서 국내에는 제주도가 웰니스 여행지로 가장 주목받게 됐다. 아는 사람만 가는, 가본 사람은 또 간다는 제주 웰니스 여행지의 대표 격인 곳은 '제주 WE호텔 건강증진센터'다. 국내서는 유일하게 '의료 관광'이 가능한 곳으로 한라의료재단 위(WE)병원'의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축구감독도, 야구선수도, 전 대통령도 이 시설을 찾아 몸과 마음의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WE호텔 건강증진센터의 시작부터 자리를 지키며, 다양한 관광객들을 맞아온 김동렬 WE호텔 건강증진센터장을 만났다. 김동렬 센터장은 WE호텔만의 웰니스 프로그램을 '메디웰'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컬'과 '웰니스'가 어우러진 원스톱 서비스라는 얘기다. 김 센터장은 병원이 눈에 보이는 '나무'를 치료해주는 곳이라면, 웰니스는 눈에 안보이는 '뿌리'를 건강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비유하면서 "뿌리는 생활습관"이라고 강조했다.-WE호텔 웰니스 프로그램은."WE호텔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WE병원이 같이 있다. 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상담을 받고 검진을 통해 결과에 따라 개인 맞춤형 처방은 물론이고 다양한 테라피나 웰니스 프로그램을 1대 1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생소하지만 전문 의료진에 의해 과학적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고 건강 개선에 매우 효과적이다. 또 개인적인 개선 목표에 따라 건강 증진 이외에도 피부 관리나, 통증 관리, 체지방 관리 등의 프로그램을 병행해 목적형 관리를 받을 수도 있다.프로그램에는 천혜의 자연 환경을 활용한 아쿠아 테라피, 힐링 포레스트, 싱잉볼 테라피, 숲 요가 등이 있다."-운동선수들도 찾는다고 들었다."선수들은 개인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피트니스 공간과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WE호텔은 개인 트레이닝을 진행할 수 있는 피트니스 공간과 트레이너를 갖추고 있다. 또 운동하다 보면 발생하는 다양한 부상과 통증에 대한 관리를 과학적인 진단에 의해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는 통증관리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최신 스파 장비를 통한 맞춤형 메디컬 스파와 몸의 근육 이완과 긴장 해소에 좋은 아쿠아 프로그램이 있다.특히 식단도 총주방장과 담당 의사가 개인에게 맞는 식단을 구성해 제공한다. 운동선수에게 맞게 통증과 체형관리를 해주는 것이다."-기억에 남는 고객은."몇 년 전에 3개월간 WE호텔에 투숙하며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받은 중국 유명 A기업 임원이 있었다. 처음 프로그램 시작 당시에 그는 대사증후군(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을 가진 상태였다. 프로그램 시작 전 상담을 통해 건강관리의 목적(건강증진)과 목표(대사증후군 관리, 건강한 체중관리)에 대해 공유했다. 첫 프로그램으로 건강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검사를 진행했고, 그에 맞춰서 첫 달 스케줄을 제작했다. 매일 오전 고객과 상담을 통해 그날의 컨디션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서 당일 프로그램의 강도와 시간을 조정했다. 그렇게 처음 한 달 스케줄이 끝나갈 무렵에 추적검사를 통해 건강관리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했다. 이렇게 3개월 프로그램이 끝났을 때에는 고객이 가지고 있던 대사증후군이 약물치료 없이 해결이 됐다. 마지막 상담 시간에는 중년 보디빌더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는 얘기를 하더라."-외국인도 많이 찾나."투숙객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WE호텔의 웰니스 프로그램에 대한 외국인들의 참여도를 보면 거의 99% 참여를 한다. 특히 서양인들은 아침에 조깅을 하는 일상이 습관화되어 있어 웰니스 프로그램과 같은 건강 관련 프로그램에 더욱 관심을 갖는다."-특히 관심이 많은 나라는."인도네시아와 중국이 호텔과 병원을 융합한 WE호텔의 시설과 프로그램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메가와티 전 대통령이 3차례나 방문해 체험하기도 하고 기념 식수 등을 한 적도 있다. 그래서 호텔 내 메가와티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메가와티 가든도 있다.중국은 수 치료와 같은 웰니스 프로그램과 전문적인 의료 기술을 융합한 의료관광에 많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 특히 미래를 더욱 건강하게 하는, 관광에 더해 미래 가치 개선까지 기대하는 웰니스 의료 관광에 투자 의향을 많이 내비치고 있다."-어떤 건강 문제로 많이 찾나."불면증이다. 잠에 드는 것을 어려워해 고객에 맞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결국은 머릿속에 생각이 많고 이 스트레스를 제대로 배출하지 못한 것이 근본적인 문제다. 만나는 분들을 보면 식이와 운동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 반면,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적지 않은 분들이 좋지 않은 방법(속으로 삭히는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대처하고 있었다. 그런 고객에게는 입을 열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심호흡과 같은 방법을 통해 내 안에 침투한 상한 감정을 방치하지 않고 바로 바로 내보내는 것이다."-웰니스를 위해 평소에 할 수 있는 것은."상담을 받기 전 작성하는 문진표에는 건강상태와 생활습관을 체크하는 부분이 있다. 건강상태에 표시하는 것은 자신의 건강상태를 자신이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생활습관 체크하는 부분을 보면 어떻게 하는 것이 건강에 더 좋을 것이라는 것을 본인도 잘 알 것이다.그러니 음주와 흡연 자제하고 규칙적으로 운동과 식사를 하는 게 좋을 것이다. 우선 가벼운 것부터 실천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출퇴근 시 계단 이용하기, 점심 식사 후에 산책하기 같은 것부터다."-더 많은 고객이 웰니스를 경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호텔과 병원 시설을 융합한 의료관광 시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다면 좋은 자연 환경과 전문적인 기술을 보유한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가장 선도적이고 활성화된 나라가 되지 않을까 싶다."제주=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22 07:00
해외연예

‘아바타: 물의 길’ 보던 관객, 심장마비로 사망 “흥분 인한 부정맥 유발 추정”

인도에서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을 보던 관객이 흥분성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한국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와 인도 현지 매체 인디아투데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의 카키나다시의 한 영화관에서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을 보던 A 씨는 상영시간 중반이 지났을 무렵 갑자기 쓰러졌다. 고혈압 병력이 있던 A 씨는 응급처치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 외신들은 “흥분으로 인한 부정맥 유발이 사망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병원 관계자는 외신에 “사망한 남성은 코로나 이후 혈관에 지속적인 염증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도한 흥분으로 인한 혈압 상승으로 심장 동맥이 파열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갑작스러운 심장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간혹 긴박한 스포츠경기나 영화관람 중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소견을 밝혔다. 앞서 전편인 ‘아바타’ 개봉 당시에도 관객이 돌연 사망하는 비극이 있었다. 2010년 42세 대만 남성은 ‘아바타’를 관람하다 심장마비로 사망한 바 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인 ‘아바타2’는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1일 기준 영화를 본 전 세계 관객 수는 3억명에 달한다. 국내에서 ‘아바타2’는 개봉 첫 주에만 300만 관객을 동원, 미국에서는 개봉한 첫 주말에만 1억 3500만 달러(한화 약 1743억 원)를 벌어들였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21 22:08
보도자료

카카오, 다양한 효과로 관심 집중

드림카카오 폴리페놀 함량, 마니아층 기대 높여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다이어트에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이라면 다크 초콜릿을 준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최근 미국 실험생물학회지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다크 초콜릿을 아침에 먹으면 배고픔 덜 느끼게 만들어 체중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보도가 있어 화제를 모았다. 학회지는, 카카오 폴리페놀에서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효과를 언급하면 고혈압, 심장질환 등 성인병 예방과 더불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고 발표, 카카오 마니아들의 기대를 만족시켜 주었다. 한국카카오연구회장이며 서울대학교 푸드테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이기원 교수는 최근 인기 프로그램 세바시에 출연하여 ‘젊음을 유지하는 마법의 루틴’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는데, 강연에서 카카오의 효능 및 루틴을 통해 건강한 삶의 방법을 제시하였다. 이 교수는 카카오에는 수명을 연장하고 노화를 막는 프로시아니딘 화합물 등의 폴리페놀이 와인의 2배 이상, 녹차와 홍차의 3~5배 이상 함유되어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효과가 풍부한 특징이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동안 세계 석학들은 카카오 효능에 대해 다양하고도 풍부한 자료를 내놓아 카카오 폴리페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쾰른 대학의 도버트 박사는 ‘작은 초콜릿 한 조각이 혈압을 낮출 수 있는데, 이는 다크 초콜릿에는 체내 산화질소량을 증가시켜 혈관을 깨끗하게 해 주는 폴리페놀 성분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하였다. 또 폴리페놀 성분은 다크초콜릿에 더 많이 들어 있는데, 코코아 함량이 60-70퍼센트 이상인 쓴맛의 다크초콜릿을 건강식과 함께 섭취하고, 더불어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도 했다. 초콜릿 섭취는 각 사람의 체질에 따라 다르지만, 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심하고 선선한 계절에 유용성이 돋보이는 음식이기도 하다. 또 초콜릿을 적절하게 섭취하면 스테미너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카카오에 함유된 폴리페놀과 플라바놀, 카테킨 등의 효능이 밝혀지면서 적당량을 운동과 함께 섭취하면 유익하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릿은 쌉싸름한 맛이 매력을 발산하여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 제품이 많지만 시장에 관련 제품이 그다지 없다. 시중에 판매중인 대표적인 다크초콜릿은 롯데제과의 ‘드림카카오’ 초콜릿이다. 2006년 출시된 이 브랜드는 높은 카카오 함량과 폴리페놀 성분 때문에 관심이 집중되어 왔다. 드림카카오 82% 제품 한 통에는 1,420mg의 폴리페놀은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블루베리 100g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드림카카오 82% 제품의 폴리페놀 함량이 9배 이상 함유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56% 제품 한 통에는 900mg의 폴리페놀이 들어 있고, 72% 제품 한 통에는 1,220mg의 폴리페놀이 들어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11.28 14:16
산업

한미약품 복합신약 아모잘탄 성공, 4제 복합제 인기 쑥쑥

한미약품 '아모잘탄'의 성공으로 복용 편의성을 높인 복합제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아모잘탄은 고혈압 치료 성분인 암로디핀과 로사르탄을 결합해 만든 복합제다. 복합제는 여러 약물을 하나로 합해 복용 횟수와 복용량을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인 부담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0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과 GC녹십자가 고혈압 및 고지혈증 치료 성분 네 가지를 한 알에 담은 복합제 '듀오웰에이플러스'와 '로제텔핀'에 대한 품목허가를 각 획득했다. 두 제품 모두 고혈압 치료 성분인 텔미사르탄, 암로디핀과 고지혈증 치료 성분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 성분을 담은 '4제 복합제'다. 고혈압·고지혈증은 동시에 앓는 경우가 빈번한 데다 약물 하나로는 혈압과 혈당이 관리되지 않는 환자가 많아 복합제에 대한 수요가 높다. 한미약품의 아모잘탄엑스큐가 최초의 4제 복합제였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초 세계 최초로 자사의 독창적 글로벌 제제기술을 함축한 4제 복합신약을 출시한 바 있다. 아모잘탄은 한국 제약기업이 최초로 개발한 복합제이기하다. 아모잘탄은 제네릭 위주였던 한국 의약품시장에서 복합신약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아모잘탄패밀리는 2009년 첫 출시 이후 누적 처방 매출 1조 원이 넘을 정도로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한미약품은 아모잘탄으로 중국 고혈압치료제 시장에도 진출했다. 한미약품의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을 올해 9월 현지에 출시한다. 북경한미약품은 지난 3월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아모잘탄의 시판허가를 받았다. 아모잘탄의 중국 제품명은 '뛰어나게 혈압을 낮추고 고르게 유지한다'는 뜻의 '메이야핑'으로 정했다. 이 치료제는 중국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 진출하는 최초의 한국산 복합신약이다.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는 "북경한미약품의 중국 현지 마케팅 노하우와 한미약품의 아모잘탄 성공 사례를 활용해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GC녹십자와 유한양행이 잇따라 허가받으며 4제 복합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종근당과 대웅제약 등도 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 임상을 마무리하고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시장에서 4제 복합제에 대한 실질적인 수요가 높다고 판단한다. 올 하반기에는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5.30 11:45
경제

WHO, 아프리카 코로나 감염 8억명 추산...현재 감염자의 100배

세계보건기구(WHO)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실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 수는 전체의 3분의 2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공식적으로 보고된 총감염자 수보다 100배에 가까운 수치이다. WHO는 8일(현지시간) 공개한 새 분석 자료에서 2020년 1월∼2021년 12월 아프리카 대륙에서 사람들의 혈액 샘플에 기초한 코로나19 연구 151건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WHO는 작년 9월까지 검사 대상의 65% 정도가 코로나19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곧 8억 명으로 환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때까지 WHO에 공식적으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00만 명 정도였다. 맛시디소 모에티 WHO 아프리카 담당 국장은 "이렇게 실제보다 덜 보고된 것은 세계적 현상이라 놀라운 일은 아니다. 아프리카에서 특히 수치가 높은 이유는 많은 경우 무증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실제 코로나19 감염자는 공식 수치의 16배로 추산되고, 아프리카의 무증상 비율은 67%에 달한다. 아프리카에서 실제 감염자 수가 이렇게 많은데도 당초 우려보다 팬데믹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는 우선 아프리카 인구에 젊은 연령층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젊은 층은 코로나19로 인한 중병 발생에 대한 완충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또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등 기저질환자 수가 아프리카에 상대적으로 적은 것도 부분적 요인으로 분석됐다. 아프리카의 현재 코로나19 감염자 보고 수는 1150만 명이고 사망자는 25만 명이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타격이 심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초과 사망자 수를 고려할 때 전문가들은 실제 사망자 규모가 보고된 수치보다 3배일 것으로 추산한다. 현재 아프리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구 비율은 15%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4.09 12:03
경제

[제약 CEO] IPO 우량주 강석희 이노엔 대표 "포스트 케이캡 승부수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코로나19 시대가 도래하면서 바이오주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받았다. CJ헬스케어의 전신인 HK이노엔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는 IPO의 우량주로 꼽힌다. 강석희 이노엔 대표는 상장 준비와 함께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안정적인 매출의 우량주, 연내 코스닥 상장 겨냥 IPO를 준비 중인 이노엔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연 매출이 6000억원에 육박하는 이노엔은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이 뒷받침되는 우량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8년 한국콜마로 인수되면서 받았던 1조3100억원의 가치는 2조원 규모로 커졌다. 인수 당시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이 진두지휘했던 만큼 이노엔의 상장도 그룹의 최대 관심사다. 이노엔 측은 “제약바이오 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기대감이 높은 코스닥 시장에서 대형 우량기업으로 성공적인 IPO를 노리기 위해 코스닥 시장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성공적인 상장이 이뤄진다면 코스닥150 지수 특례편입도 기대된다. 이노엔은 지난 4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JP모간증권이 주관사로 정해졌다. 이노엔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들의 유치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상장과 관련해 더욱 꼼꼼히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노엔은 지난해 매출 5984억원, 영업이익 870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매출 5426억원을 뛰어넘는 최대 실적이다. 전문의약품과 원료의약품을 비롯해 음료,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의 라인업 확대로 인해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국내 30호 신약 케이캡의 경우 지난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2019년 출시된 케이캡은 출시 2년 누적 원외처방 실적이 1023억원에 달했다. 국산 신약으로 최단기 블록버스터 지위를 얻은 셈이다. 케이캡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을 포함한 24개국에 기술 또는 완제품 형태로 수출되고 있다. 중국 뤄신사와 기술수출을 체결했다. 뤄신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중국의 허가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현지에서는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글로벌 소화성 궤양 시장은 20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이노엔의 전체 매출 중 80%가 병원에서 처방받는 전문의약품으로 채워지고 있다. 고혈압·고지혈증·당뇨 등 만성질환 치료제뿐 아니라 항암제·항생제·수액제 등 200여 개의 다양한 의약품을 갖고 있다. 이 중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제품이 10개에 달한다. 강석희 대표는 “국내 최초 EPO제제(신성 빈혈치료제) 개발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정 개발, 베트남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 수액제 신공장 투자 등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캡 등 20개 파이프라인,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확장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처음으로 참가했던 이노엔은 각광받고 있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을 혁신플랫폼으로 운영해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세포유전자 치료제는 환자의 세포를 치료에 걸맞게 개량한 후 다시 환자에 주입해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제다. T세포·NK세포 등 환자의 면역세포에 암세포의 특정 항원을 인지할 수 있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를 넣어 암세포를 보다 효율적으로 파괴할 수 있도록 만든 CAR-T, CAR-NK세포 치료제 등이 대표적이다. 세포유전자 치료제는 차세대 항암제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중 CAR-T세포 치료제는 2019년 273만 달러에서 연평균 53.9%라는 놀라운 성장세가 전망된다. 2025년 40억 달러(약 4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CAR-T세포 치료제는 혈액암 치료제를 중심으로 단 4개의 제품이 출시될 만큼 진입장벽이 높다. 이노엔은 시장 접근성이 높은 면역 세포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 폐암 등의 고형암이나 혈액암 치료제 중심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경기도에 전용 연구개발, 생산시설을 구축했고, 전문 인력도 확보한 상황이다. 강석희 대표는 “제약산업을 넘어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하는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노엔은 암·간 질환·감염·자가면역질환 분야의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포스트 케이캡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수족구·코로나19 백신 등 파이프라인만 20여 개에 달한다. 이노엔은 국내 3대 수액제 제조기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지난해 수액사업 강화를 위해 충북 오송에 수액 신공장을 구축하고 올 하반기 본격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수액제의 연간 생산량이 1억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노엔은 의약품뿐만 아니라 건기식·화장품·음료 등 라이프케어 사업 비중도 확대하고 있다. 이노엔 관계자는 “신약 케이캡정을 개발, 상업화에 성공한 경험을 발판 삼아 혁신적인 신약,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도 가속화해 K바이오를 이끄는 글로벌 바이오헬스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5.21 07:02
경제

셀트리온 '케미컬의약품 보폭 확대'…글로벌 임상 1상 본격화

셀트리온이 케미컬의약품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기업을 겨냥하고 있는 셀트리온은 지난해 6월 다국적제약사인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일부 의약품 사업을 인수하며 케미컬의약품 사업 역량을 강화한 바 있다. 바이오시밀러 등의 바이오의약품이 아닌 케미컬의약품 신약 개발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셀트리온은 8일 폴란드에서 비후성심근증(HCM) 신약 후보물질 CT-G20의 임상 1상 시험 대상자를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폴란드에서 임상 1상 시험 대상자를 모집하며 글로벌 임상시험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CT-G20'의 임상 1상 시험을 신청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에서 3곳의 임상시험 기관을 확보했다. CT-G20은 셀트리온이 심장질환 중 하나인 비후성심근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화학합성신약이다. 셀트리온이 케미컬의약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 뒤 임상 단계에 진입한 유일한 화학합성신약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셀트리온은 2019년 3월 일본 제약사와 이 후보물질의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서 임상 1상 시험을 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2019년부터 임상시험을 해왔으며 올해 상반기 종료될 예정"이라며 "상반기 안에 미국 FDA에 임상시험계획(IND) 신청과 허가를 마치고 개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비후성심근증은 좌측 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심장 질환이다. 비후성심근증 환자들은 좌심실의 내강이 협소해지고 유출로가 폐색되면서 심장 이완 기능이 떨어진다. 심정지 돌연사, 심부전 등의 합병증을 얻기도 한다. 현재 전 세계에서 비후성심근증 치료제로 공식 승인받은 의약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후성심근증 환자들은 증상 완화를 위해 고혈압 치료제나 항부정맥 치료제 등을 사용한다. 미국 내 비후성심근증 환자만 약 65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조8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창립 18년 만에 업계 1위로 올라서며 새로운 신화를 써 내려 가고 있다. 바이오의약품과 함께 케미컬의약품을 통해 개량신약을 개발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하며 안정적인 매출 신장을 노리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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